[관련기사] 中 최대 콜택시社, 자율주행차 양산...로보택시 달린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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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택시 앱 서비스 디디는 최근 '2023 광저우국제자동차전시회'에서 '미래 서비스 콘셉트카'라며 무인 자율주행 차량 '디디 뉴론(DIDI NEURON)'을 공개했다. 콘셉트카는 자동차 업체가 언론과 모터쇼에 공개하는 선전용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디디를 운영하는 디디추싱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디디 오토노모우스드라이빙(AUTONOMOUS DRIVING)에서 개발했다.
디디뉴론에는 운전석이 없다. 레벨 4 단계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레벨 4 단계는 '완전 자동화' 단계로 운전자 없이 인공지능 스스로 모든 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단계에서는 비상시에도 사람의 개입이 불필요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로보택시와 로보버스는 레벨 4 단계를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도 아직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한 차량이 출시되지 못했다. 기아의 EV9 GT-라인과 제네시스 G90에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디디뉴론 내에는 로봇팔이 탑재됐다. 디디는 이 로봇팔을 자율주행 시대의 '매니저'라고 일컬었다. 해당 로봇팔은 승객의 짐을 운반하고 물 전달, 잠 깨우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면서 승객이 앉을 수 있는 자리를 최대화했다. 운전석을 없애고 종전 택시보다 내부 공간을 50% 넓혔다. 디디는 "클릭 한 번으로 평평하게 누울 수 있다"라며 차체 내부 공간을 소개했다.
또한 루프윙 도어와 측면 슬라이딩 도어의 조합으로 차문 개폐 시 안전성도 높였다. 디디는 이를 통해 승객이 차를 타고 내릴 때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차량 내에는 스크린 화면이 총 3개 장착돼 있다. 스크린을 통해서는 회의, 게임, 오디오 및 비디오, 도로 풍경 소개, 분위기 선택 등의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중국 최대 콜택시 앱의 인공지능(AI)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 진행된다.
7일 중국 자동차 기업 GAC의 친환경 자동차 브랜드 아이온(AION)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콜택시 앱 디디의 자율주행 기업 디디오토노모스드라이빙과 합작사가 중국 정부 승인을 획득해 내년부터 L4급 자율주행 차량을 양산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아이온의 완성차 플랫폼과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디디의 자율주행 서비스 L4급 기술 솔루션을 탑재해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양산하게 된다. L4급은 정해진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없는 자동화된 주행이 가능한 등급이다.
공동으로 만드는 첫 로보택시에 대한 설계를 완료한 상태이며, 디자인과 스타일에 대한 공동의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도 밝혔다.
디디의 자율주행 무인화 스마트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디디의 여행 서비스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디디오토노모스드라이빙은 GAC 아이온과 무인 친환경 차량 양산 프로젝트로서 'AIDI 계획'을 공개하고 합작사 설립 사실을 선포했다.
디디의 운영사인 디디추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디디의 중국 등지 15개국 글로벌 활동 사용자 수는 5억8천700명이며, 연간 활동 기사 수는 2천300만 명이다. 중국 내 사용자 수는 지난해 3월 4억1천 만 명에서 지난해 12월 4억7천500만 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