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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회원사 기사]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 나선다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 2024-05-21 조회수 아이콘 175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기술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택시 호출 서비스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회계 분식 의혹과 대표 연임 이슈 등 회사를 둘러싼 악재가 잠잠해진 사이 빠르게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며 체질 개선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악재 이슈가 해소되기 시작한 3월 이후 매달 버스, 배송로봇, 주차로봇 등 자율주행 기술 서비스와 협력 계획을 내놓으며 자율주행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폭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플랫폼 시장은 오는 2030년 1497억달러(203조 680억)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성장률로 보면 연평균 29.2%에 달한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자율주행 시장 역시 2030년 약 46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 개발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은 'AI 데이터 엔진' 개발이다. 이를 기반으로 독자 서비스화가 어려운 개별 기술들을 자사 자율주행 플랫폼에 집약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자율주행차 '네모라이드',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과 자체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 자율주행 주차 로봇을 접목한 모빌리티 인프라 및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제주에서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네모라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승객이 차량을 호출하면 입력된 출발지로 자율주행차량이 도착해 원하는 곳까지 승객을 데려다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네모라이드의 자율주행 서비스 호출 플랫폼 개발 및 운영 인프라 구축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세종시 플랫폼 기반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 (20년 12월 ~ 현재 운영 종료), 판교 자율주행 시범서비스 (21년 12월 ~), 강남 도심 자율주행 시범서비스 (‘22년 11월 ~ ‘23년 4월), 달구벌자율차, 달구벌자율차 플러스(‘22년 11월 ~ 23년 12월) 등 자율주행차 호출 플랫폼 서비스를 꾸준하게 내놓으며 기반을 쌓았다.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운행 차량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운행 차량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AI 데이터 엔진 아키텍처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AI 데이터 엔진 아키텍처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4월에는 LG전자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을 출시했다. 자율주행 로봇 '브링'은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 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등 현장 접객을 수행할 수 있다. 서비스에 활용되는 로봇은 자율주행 배송 로봇은 LG 클로이 서브봇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의 로봇 배송 분야 단독 파트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브링과 같은 라스트마일 단계 자율 배송 시장은 2030년 약 42억달러(약 5조6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22.7%에 달하는 연평균 성장률이다.

    또 사업 확장성을 위해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BRING-ON)도 공개했다. 플랫폼 제어를 통해 사무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자율주행 환경으로 설계되지 않은 건물에서도 로봇이 바로 배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곧바로 5월에는 HL만도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상용화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HL만도가 자율주행 자율로봇 '파키'를 공급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기술 플랫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파킹앤스페이스는 주차장 내 자율주행 구현에 필요한 디지털트윈 구축하고 스마트 주차장 서비스 개발 및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T와 연계해 운전자 사용성을 높인다. 이를 구현해보면 운전자가 카카오T를 통해 주차장을 예약하고 입차하면 자동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발레파킹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디지털 맵, 라우팅 등 모빌리티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이를 통해 쌓은 기술력은 미래 이동 기술 개발의 주요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자율주행 플레이어들이 빠르게 기술을 실증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자율주행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